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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입장만 강조한 중·고 교과서] 동성애-에이즈 연관성 명시한 교과서 한권도 없어

(하) 에이즈 감염 위험성 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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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을 명시한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없다. 남자 동성애자가 에이즈 확산의 주요인이고, 이들에게 감염이 집중되고 있지만 현행 ‘보건’과 ‘생활과 윤리’ 등의 교과서는 이 같은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을 알림으로써 에이즈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0년대 이후 청소년·청년 에이즈 감염자 급증=국내 청소년 에이즈(HIV) 감염자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HIV/AIDS 신고 현황’에 따르면 내국인 15∼19세의 남성 HIV 신규 감염자 수는 2000년 2명, 2005년 15명, 2008년 20명, 2010년 26명, 2013년 52명, 2014년 36명으로 늘어났다. 2000년 이전엔 청소년 에이즈 감염자가 거의 없었지만 2000년 이후 최고 18∼26배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동성애를 미화하는 대중매체와 교과서 등이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의 입장만 반영돼 있는 교과서를 수정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성 정체성을 갖도록 권장하며 에이즈 감염의 위험성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한다.

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동성애를 미화한 영화와 드라마, 동성애를 옹호하는 학생인권조례와 교과서 등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이 동성애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2004년 동성애를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청소년유해매체물에서 제외됐다”며 “그 후 동성애자들의 인터넷 사이트가 활성화됐고 청소년들이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쉽게 동성애를 접하게 됐는데 그 결과 청소년 에이즈 환자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감염 위험성 교과서에 기술해야=청소년들의 에이즈 감염을 막으려면 교과서를 통해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을 정확하게 알리는 게 시급하다. 과거 ‘교련’ ‘보건’ 등의 교과서에는 에이즈와 동성애의 연관성, 에이즈의 감염 경로 등이 상세하게 기술됐으나 최근 교과서에선 모두 삭제된 상태다.

현재처럼 동성애자들의 입장만 옹호하고 있는 교과서는 동성애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 동성애자들의 시각에서 기술된 교과서들은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에만 주목한다. 교학사가 발행한 중학교 ‘도덕’(2015년) 교과서는 인간 존엄성과 인권 부분에서 차별대상에 동성애자를 포함시켜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효관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사무총장은 “동성애는 성별, 인종 등과 같이 가치중립적이거나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차별금지 사유가 아니다”면서 “동성애를 가치중립적인 차별금지 사유인 것처럼 교과서에 소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성길 전 연세대 교수는 “학생들이 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려면 최소한 동성애 문제점과 부정적인 면 등도 동등한 분량으로 공정하게 기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건 등 교과서 집필자들이 집필기준에 따라 교과서를 만들고 있지만 어느 정도 재량권도 갖고 있다”면서 “수정 의견을 제시하면 집필자들이 반영하기도 하지만 역사교과서처럼 강제로 (에이즈와 동성애의 연관성 등을) 싣게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 등은 2일과 4일 각각 한국교원대와 서울교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김아영 백상현 기자 cello0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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