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인의를 찾아서-(29) 차병원 조성훈 박사팀] 최고 수준 안티에이징 시스템… 면역치료 새장 기사의 사진
차병원그룹 차움이 지난 1일 새로 개설한 면역증강센터 관계자들.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티김 국제진료원장, 이동모 차움의원 원장, 조성훈 면역증강센터장, 이인배 차움 총지배인. 이병주 기자
차병원그룹의 미래형 병원 차움(원장 이동모)이 지난 1일 암, 당뇨, 류머티즘성 질환 등 자가면역 이상 질환 예방을 위해 저항력을 키워주는 ‘면역증강센터’(센터장 조성훈)를 개설, 주목을 받고 있다.

차움은 면역증강센터 개설과 함께 2000년대 초 국내에서 NK면역세포 치료를 처음 시도, 우리나라 면역치료계의 대부로 불리는 조성훈(50) 박사를 초대 면역증강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보관 기술력과 조 박사가 그동안 축적해온 면역치료의 노하우를 통합해 안티에이징(항노화) 치료 및 관리 서비스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다지기 위한 포석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상 증상을 느낀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암 같은 중대 질환은 이 때 손을 쓸 수 없는 말기단계인 경우가 많다. 질병 치료에 쓸데없이 많은 의료비를 낭비하게 되는 이유다.

이런 위험부담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 질병 예방 활동이요, 면역력 증진 노력이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 만병의 뿌리인 만성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면역력 증진 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향상은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투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힘이 된다. 평소 질병예방 차원의 면역 증진 관리가 경제적 측면에서도 더 큰 손해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차병원그룹 차움이 그간 질병으로 발전하기 직전의 회색지대, 즉 미병(未病)상태에 주목해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치료를 근간으로 하는 안티에이징(항노화) 치료와 관리 서비스에 집중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면역은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자연치유력이다.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우고, 돌연변이세포가 생길 경우 그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 것도 면역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면 적어도 신체건강에 대해선 두려울 게 없어진다. 바이러스 공격을 받아도, 뜻밖의 암세포가 생겨도 큰 고통 없이 금방 물리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면역세포 중 가장 강력한 세포는 혈액(백혈구) 속에 있는 NK(Natural Killer·자연 살해)세포다. NK세포는 우리 몸속에 숨은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일일이 찾아내 파괴하고, 암세포와 같은 돌연변이세포를 제거하는 일을 한다.

사실 우리 몸에선 건강한 상태에서도 암의 씨앗(돌연변이 세포)이 하루 5000여개씩 생기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가 암세포의 존재를 모르고 건강을 유지하며 잘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NK세포가 은밀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그 싹을 제거하는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차움 면역증강센터는 앞으로 기존의 서양의학, 동양의학, 통합의학 등을 총 망라한 의료기술력에다 조 박사의 임상경험을 보태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통해 개인의 면역력을 측정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혈액 내 각종 유해 세균을 제거해 피를 맑게 하며 면역기능을 북돋워주는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림프 순환을 순조롭게 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해주는 ‘림프 드레이니지’(Lymph-drainage) 마사지, 멀티비타민 등 각종 항산화제를 이용한 면역요법 처방 서비스도 제공된다.

필요하다면 차병원그룹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도쿄셀클리닉으로 환자를 보내 세포치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받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 경우 면역 증진을 위한 NK세포 주입술은 2주 간격으로 한번씩, 총 6회 시술이 한 세트로 구성된다. 비용은 1회 450만 원(교통비 별도)이다.

조 박사는 특히 NK세포를 이용한 면역요법 시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NK세포의 활성도 검사로 암의 발생은 물론 증식 및 전이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도 예측, 평가해준다.

조 박사는 “앞으로 암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세포치료, 푸드 테라피(식이요법)를 연계한 면역 건강식 등의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 시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기업 ‘차바이오텍’, 일본 도쿄셀클리닉 등과 손잡고 줄기세포치료제와 NK세포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면역치료 효과를 배가시키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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