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장애 딛고 최고 무대 선 모델 2인 꿈 향한 당당한 워킹에 뜨거운 갈채 기사의 사진
[친절한 쿡기자] 장애인들이 런웨이에서 워킹을 하는 모습, 어떨까요?

최근 온라인에선 장애를 극복한 모델들이 화제입니다.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호주에 사는 매들린 슈튜어트(왼쪽 사진)라는 18세 여성입니다. 그녀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 말로 소통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하는데, 어느 순간 삶이 확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체중감량을 위해 운동을 한 그녀는 몸무게를 18㎏ 가까이 줄이자 희망 직종을 맥도날드 점원에서 모델로 바꿨습니다. 꿈에 도전하기 위해 여러 차례 모델 에이전시에 문을 두드렸지만 쉽지 않았죠.

한 사진가가 지난 3월 찍은 사진 한 장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미소를 담은 사진을 어머니가 다운증후군 가족이 모이는 폐쇄형 웹사이트에 게시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것이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팔로어가 각각 46만명, 7만5000명이나 될 정도로 SNS 스타가 됐습니다.

그녀는 149㎝의 작은 키와 초보 수준의 워킹 실력에도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패션 행사인 뉴욕패션위크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언론들은 그녀를 사회 통합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는 장애를 극복한 또 다른 여성이 등장합니다. 28세의 레베카 마린(오른쪽)은 ‘의수 모델’로 유명합니다. 선천성 장애로 오른쪽 팔이 없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모델의 꿈을 키웠지만 그녀를 받아줄 에이전시는 없었죠. 레베카는 미국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팔이 없다는 생각이 스스로를 옥죄었다”며 “의수 사용이 힘들 땐 꿈을 포기하고 방황하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녀가 다시 모델을 꿈꾸게 된 건 6년 전 첨단 의수가 개발되면서부터 입니다. 근육의 움직임을 전기신호로 전달해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의수 덕분에 움직임이 섬세해진 그녀는 다시 도전했죠. 친구의 권유로 인터넷에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각종 광고와 패션모델로 활약하게 된 그녀는 마침내 뉴욕패션위크 ‘FTL 모다 쇼’ 무대에도 서게 됐습니다. 오는 13일 무대에 서는 그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장애가 기회가 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장애를 보는 시각을 바꾼 계기가 됐다고 극찬했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도 “감동적인 얘기지만 우리나라에서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장애를 극복한 한국 모델의 스토리를 쓸 수 있는 날을 친절한 쿡기자는 기다립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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