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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주일학교 공과에 ‘동성애 문제점’ 첫 기술

동성애 악영향·性정체성 확립 등 내년부터 중·고등부 교재에 반영 “다음세대 왜곡된 性 노출 안돼”

예장합동, 주일학교 공과에 ‘동성애 문제점’ 첫 기술 기사의 사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교육진흥원(원장 노재경 목사)은 10일 “다음세대가 동성애에 대해 성경적으로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일학교 교육공과에 동성애 관련 내용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일학교 공과에 동성애 관련 내용이 기술되는 것은 한국교회에서 처음이다.

교육진흥원은 “현재 전국 주일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명의 빛’ 공과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성애’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진흥원은 연내 개정작업을 마무리해 2016년판 ‘생명의 빛’에 반영할 계획이다. ‘생명의 빛’은 연간 약 20만부가 제작돼 주일학교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교육진흥원은 동성애 관련 내용을 웹툰으로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작업은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성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이뤄진다. 교육진흥원은 최근 연구 및 회의를 통해 공과 교육과정과 교육체계를 분석한 뒤 학년별 교육안에 동성애 관련 콘텐츠를 수록하고 교과 제목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중등부 과정에서는 2학년 1학기 과정에 수정안이 반영됐다. 현행 2과에 해당하는 ‘I는 아름답다?’를 ‘동성애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에요!’로 변경하고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심’과 ‘성 정체성의 의미’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창세기 2장 18∼25절을 중심으로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서로 돕는 배필로 사랑해야 함’을 깨닫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등부 과정에서는 동성애가 개인과 가정,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실질적으로 교육한다. 1학년 1학기 3과에 해당하는 ‘로열 패밀리(Royal Family)’가 ‘성경적 가정 YES, 동성애 가정 NO’로 대체된다. 동성애가 에이즈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 ‘동성애를 통한 정상 가정의 파괴’ ‘동성애가 근친혼 및 일부다처 혼인에 미치는 영향’ ‘문란한 성 풍속도’에 관한 내용도 체계적으로 수록할 계획이다.

유치부와 초등부 과정에서도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여 다르게 창조하심’과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복된 가정을 이루게 됨’에 대한 학습 내용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노재경 총회교육진흥원장은 “교회 안에도 이미 동성애가 들어와 있다”면서 “정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 정죄만 해서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동성애를 성경적으로 바르게 이해하도록 교육하고 바른 교육을 받은 크리스천들이 치유자로서 동성애자들에게 다가서는 것이 동성애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희 총신대 기독교교육학 교수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에게 동성애의 문제점을 올바로 교육하는 일에 나선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다음세대가 왜곡된 사랑에 눈뜨기 전에 올바른 성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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