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뇌종양, 표적치료 가능성 찾았다 기사의 사진
국내 연구진이 재발이 잦은 뇌종양의 맞춤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사진) 교수와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교수팀은 뇌종양 재발 때 다시 생긴 암의 위치에 따라 유전체 돌연변이가 변화하는 특징적 패턴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뇌종양은 우리나라 암 중 1%를 차지한다. 특히 악성 뇌종양은 수술로 완전 제거가 어려워 재발이 잦다.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를 해도 경과가 좋지 않다. 2년 생존율이 20% 정도로 아주 짧고 2년 안에 10명 중 8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연구팀은 악성 뇌종양 일종인 ‘교모세포종’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최초 진단받은 암과 이 암이 재발했을 때 나타나는 유전체 돌연변이 특징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처음 암이 발생했던 위치와 비슷한 곳에서 암이 재발하면 최초 암과 비슷한 유전체적 특성이 나타났다.

하지만 다른 곳에 암이 재발하면 최초 암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다수의 돌연변이를 갖는 것으로 관찰됐다. 남 교수는 “재발암이 원래 발생한 위치와 다를 경우 반드시 유전자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만 정확한 표적치료가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캔서 셀’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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