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인의를 찾아서-(33) 고도일병원] 척추질환 ‘비수술’ 명성 해외까지 입소문 기사의 사진
고도일병원의 주요 의료진. 왼쪽부터 정형외과 최용혁(39), 가정의학과 양준상(38), 마취통증의학과 최병인(44), 영상의학과 정진영(45), 신경외과 고도일(52·병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윤문성(40), 가정의학과 이동환(49), 신경외과 임효주(45).곽경근 기자
정모(68·주부)씨는 몇 년째 요통에 시달리고 다리가 저려 힘겨운 나날을 보내다 동네병원을 찾았다. 얼마 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엉덩이뼈까지 아팠기 때문이다. 검사결과 평소 남의 일인 줄만 알았던 노년기 불청객 ‘척추관협착증’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떨어졌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변 뼈나 인대가 노화되고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와 다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정씨는 이후에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검사를 더 받았지만, 번번이 수술하지 않곤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할 방도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고혈압과 당뇨도 있어 정씨는 어떻게든 수술을 받지 않고 허리와 다리 통증을 해결하고 싶었다.

수소문 끝에 정씨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변에 있는 고도일병원(병원장 고도일)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기간 인증 획득’ ‘비(非) 수술 척추치료 14년’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병원’ 등과 같이 홈페이지(www.godoil.com) 메인화면에 오른 문구들을 보고 믿음이 갔기 때문이다.

국내 척추외과병원 가운데 환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 고도일병원이란 사실은 그 뒤 척추질환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풍선확장술(신경성형술의 일종)을 받고나서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다음에야 알았다.

사람들은 척추질환으로 허리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치료를 미루고 참고 지내기 일쑤다. 정씨가 그랬듯 병원에 가면 ‘공사’가 커지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지레 겁을 먹어서다.

그러나 척추질환자 중 실제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약 10%에 불과하다. 허리와 다리 통증을 느끼는 척추질환자 10명 중 약 9명은 신경성형술 등 이른바 비수술 치료만으로 충분하다. 그런데도 수술 만능주의가 팽배한 것은 국내 병원들의 무분별한 경쟁과 의료의 상업화가 가져온 역효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은 2001년 전신인 고도일신경외과로 개원할 때부터 상업적 의료 시술을 줄곧 배격해 명성을 얻었다. 이 같은 신념은 개원 10년 만에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5748㎡(약 1742평), 96병상 규모의 준(準) 중형급 병원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고도일병원은 지금도 변함없이 풍선확장술과 인대강화주사요법, 신경유착방지주사, 말초신경주사, 경막외 내시경치료, 고주파 수핵감압술, 핌스(FIMS) 신경치료 등 다양한 신경성형술을 척추질환에 적용하는 동시에 일대일 개인 맞춤치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세심하게 환자들을 배려하는 것도 이 병원의 강점이다. 걷기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안에 편히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배치한 것은 그 중 한 예일 뿐이다. 폐쇄공포증 환자들을 위해 값비싼 오픈형 MRI 시스템을 구비했고, 대학병원 수준의 항온·항습·무정전 클린룸 설비를 갖춘 첨단 수술장도 마련했다.

또 대부분 환자에게 방문 당일 진단과 시술이 가능한 ‘원 스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내원 환자에게 발레 주차 서비스와 커피 등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다른 병원에선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다.

고도일병원에 대한 호평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섬유근육통,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수술이 싫은 외국인들이 줄지어 이 병원을 찾고 있다. 그동안 고도일병원에서 선진 비수술 척추치료 기술을 배운 이웃나라 의사들이 환자를 소개하고, 그 환자가 다시 다른 환자를 몰고 오는 전령 역할을 한다. 신경성형술의 창시자인 미국 가보벨라 라츠 박사 역시 한국에 올 때마다 이 병원을 방문해 돈독한 협력관계를 과시할 정도다.

고도일 병원장은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쾌적한 환경에서 통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사람이 아프지 않는 그날까지 최선의 척추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아시아 최고수준의 비수술 척추치료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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