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직장생활에 교회 일 겹쳐 힘들어

하나님의 일 기쁘게 해야 감동… 억지로 할 바엔 그만두는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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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중소도시에서 개척교회를 10년 동안 다니고 있습니다. 교인이 적다보니 이일저일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아선 안 될 것, 알아선 안 될 것들을 보고 알게 됩니다. 때로 힘들고 지쳐 교회생활이 행복하지 않고 내가 노동자인가 싶어 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제 직장 생활도 힘겨운데 교회 일까지 겹쳐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A : 일꾼이 많은 교회는 1인 1역이 가능하지만 개척교회의 경우 1인 다역을 피할 수 없습니다. 교인이 많은 대형교회라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입니다. 교회일은 전문성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문성과 함께 성실성, 책임성, 신앙심이 필요합니다. 직장일이나 공무는 일정한 계약으로 급여가 보장되지만, 교회 일은 대부분 봉사로 성립됩니다. 본인이 자원하는 자세가 아니면 수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스포츠의 경우 프로가 있고 아마추어가 있습니다. 프로선수는 체결된 계약을 따라 연봉이 정해지고 그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아마추어 선수는 연봉 때문에 운동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건강과 팀의 명분을 중요시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모든 사역은 아마추어 정신으로라야 합니다. 목회자, 교회직원, 기독교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는 돈 때문에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개척교회를 섬기는 것도 다를 바 없습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라면 일하는 감동이 살아나겠지만 억지로 한다면 강제노동이 되고 말 것입니다.

“교회 일은 곧 하나님의 일이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라는 일터철학과 신앙이 없다면 영적 피로와 정신적 피곤이 겹쳐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이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일 하는 게 마냥 기쁘고 즐겁다면 그 자리에 머물고 그 일들을 계속 하십시오. 그러나 강제노동자라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그 자리를 떠나십시오. 일보다 신앙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에게 권합니다. 일꾼들이 감동을 품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동기를 부여하십시오. 자원하는 마음은 강요나 강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의하십시오. 교회는 강제노동 현장이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감동 넘치는 일터라는 것을 보여주고 그렇게 만드십시오. 지치고 피곤한 사람들이 청정수를 마시고 해맑은 산소를 호흡하는 쉼터가 되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이십시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 책임은 목회자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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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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