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명품마을을 가다-김종우 백세밀 영농조합법인 대표] 전국 최고 마을 만들 것 기사의 사진
“밀 생산 이후 세동마을이 활력이 넘치고 주민들의 얼굴에도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최근 에는 도시민들의 이주도 부쩍 늘어나고 있어요.”

대전 유성구 세동마을에서 지난 19일 만난 김종우(56·사진) 백세밀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전국 최고 우리밀 생산 및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마을 주민들에게 밀을 재배하도록 설득해 세동마을을 우리밀마을로 만든 주역이다. 마을주민들은 그를 ‘우리밀 전도사’라 부른다.

15년간 대기업을 다니다 2002년 명예퇴직한 후 세동마을로 돌아온 김 대표는 “색다르고 차별화된 고향마을을 만들고 싶어 2008년부터 밀농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은 계룡산 자락에 위치해 주변 도시보다 온도가 2∼3도 낮아 공기가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이라며 “세동마을을 찾는 도시민들은 금새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져 든다”고 말했다. 그는 “세동마을은 대전에서 불과 30분 거리지만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 속 친환경 농촌”이라고 자랑했다.

김 대표는 “‘방문객들이 대전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라고 감탄할 때마다 이 마을을 공해 없는 친환경 마을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다”며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향수와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마을 주민들에겐 적절한 수익을 올리도록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영농조합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우리 마을 용추골은 바위에 마을의 역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등 곳곳에 명소들이 많다”며 “마을의 이야기거리를 찾아내 스토리텔링을 개발, 관광명소화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관광명소 만들기는 마을 주민들만의 힘으로 어려운 만큼 대전시와 유성구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을에 국수공장이 없어 다른 지역 공장에 의뢰해 국수를 만들어 팔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안에 국수가공 공장을 짓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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