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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한국테니스를 빛낸 두 명의 이덕희

[즐감 스포츠] 한국테니스를  빛낸  두  명의  이덕희 기사의 사진
청각장애를 딛고 세계정상에 도전하는 이덕희.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계에는 두 명의 이덕희가 있다. 한 명은 한국 남자 선수 중 정현(51위·삼성증권)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은 이덕희(261위·마포고)이고, 다른 한 명은 한국 여자 테니스의 전설인 이덕희(62)씨다.

고교생 유망주 이덕희는 청각장애 3급의 어려움을 딛고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선수다. 테니스에서 상대 타구음을 듣지 못한다는 것은 엄청난 핸디캡이지만 그는 열정 하나로 버티고 있다. 그는 주로 해외에서 열리는 퓨처스급 대회나 챌린저급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기아 챔피언스컵 이벤트 경기에 초청돼 마이클 창(미국) 등 세계적인 은퇴 선수들과 함께하는 경험을 했다.

이덕희씨는 국내 1호 프로테니스 선수다. 남들이 국내에 안주하고 있던 1979년부터 코치도 없이 해외 여자 투어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한국 선수 최초 투어 우승’, ‘최초 4대 그랜드슬램 출전’, ‘최초 그랜드슬램 16강’(1981년 US오픈) 등 한국 테니스의 각종 1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83년에는 세계랭킹 34위까지 올랐다. 후진 양성을 위해 200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이덕희배 국제주니어대회’를 탄생시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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