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맥없고 가슴 두근거리면 부정맥 의심을 기사의 사진
11월 첫째 주는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회장 신동구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지정한 ‘부정맥 예방 주간’입니다. 연구회는 전국 주요 도시 병원을 순회하며 부정맥 예방법과 치료법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부정맥은 단순한 심장의 리듬 이상이 아니라 돌연사를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심장질환 중 하나입니다.

찬바람이 불면 사람들은 흔히 감기 등 호흡기질환만을 경계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부정맥입니다.

별로 긴장하지도 않았는데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때로는 흉통까지 느끼는 경험이 한 번쯤 있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부정맥의 대표적 증상은 긴장도 안 했는데 심장이 자꾸 쿵쾅거리거나 참기 어려운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무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심방세동’ 환자 중 15∼35%는 특이증상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는 증상을 말합니다.

신동구 부정맥연구회장은 “방치 시 심장 내 피떡(혈전)이 생겨 뇌졸중이나 심부전과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자신의 맥박이나 심장박동의 변화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부정맥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습관화하고 술·담배와 과격한 운동을 삼가야 하며 비만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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