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디아에서 해법 찾아라] 박근태 CJ중국 대표 “멀리 보고 최소 5∼10년은 투자해야” 기사의 사진
박근태 CJ중국 대표가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 CGV 인디고점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CJ CGV는 중국 진출 9년째인데 올해부터 비로소 흑자가 나고 있습니다.”

박근태 CJ중국 대표는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 CGV 인디고점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부터 꺼냈다. 박 대표는 “중국시장을 대할 때는 인내와 겸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10년 넘게 사업을 한 뚜레쥬르에 대해 “얼마 전 겨우 유치원을 졸업하고, 이제 겨우 초등학교 4∼5학년에 진입한 수준”이라며 “중국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은 최소 5∼10년 이상의 장기적 안목과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중국시장 공략 방법에 대해 “중국 전체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지 말고, 구체적인 타깃 시장을 정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글로벌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보다 내륙의 2∼3선 도시로 진출해 확장을 꾀하면 쉽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차별화된 제품과 디자인, 제품 퀄리티 등의 강점을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적합한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시장조사 기간도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식 사고방식과 접근법을 중국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된다”면서 “한국에서 성공한 자신 있는 제품도 시장조사, 현지 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을 현지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귀띔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기업은 단기간 성과에만 목을 매는데, 중국 사람과 먼저 친구가 되고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능성이 높고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진출해 성공할 분야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고, 1980∼90년대생이 한류 붐을 타면서 소비 트렌드가 한국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이런 중국 사회의 변화를 정확히 읽는다면 국내 기업들에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글·사진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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