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요즘 부쩍 피곤한데… ‘추곤증’ 의심을 기사의 사진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 바이오리듬에 혼란이 와서 그런지 요즘 늦가을 피로와 무력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이른바 춘곤증과 비슷한 추곤증(秋困症)을 겪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역시 계절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추곤증은 춘곤증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러운 외부 기온변화를 생체리듬이 제대로 쫓아가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이상 증상도 아침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추곤증이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면역력 약화로 인해 호흡기 감염질환에 쉽게 노출되고, 만성 질환이 도지기도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하루 6∼7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고 영양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아울러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서 활동을 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생체리듬을 정상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식습관 조절도 중요합니다. 먼저 탄수화물과 당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 B나 C가 풍부한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와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유한길 원장은 “특히 닭고기나 도라지, 양파 등의 화이트 푸드는 면역력 증진과 항산화 작용을 진작하는 효능이 있어 추곤증으로 지친 우리 몸에 활력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이기수 의학 전문 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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