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품격을 높여라]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협력 통해 입지 강화 기사의 사진
지난 10월 7일 SK종합화학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가운데)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알 사우드 사빅 회장(왼쪽).SK이노베이션 제공
지난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기록한 정유업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유업계의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은 메이저 기업들과의 합작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고도화 시설 확충을 통한 시설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등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생존 능력을 기르고,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으로 도약하기 위해 메이저 기업들과 손잡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의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합작은 글로벌 파트너링의 대표적인 사례다. 2008년 완공된 인도네시아 두마이의 제3윤활기유 공장은 SK루브리컨츠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장을 건설했다. SK루브리컨츠는 하루 7500만 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이 공장을 발판으로 전 세계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의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함께 설립한 중국 우한 에틸렌 합작 프로젝트는 SK그룹의 중국사업 중 최대 성과로 꼽힌다. 이 사업은 한·중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프로젝트로 나프타분해 설비를 통해 연간 250만t의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총 투자비 3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글로벌 종합화학 기업 사빅(SABIC)과의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 합작법인 설립도 글로벌 파트너링의 결실이다. SK종합화학은 넥슬렌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지만 ‘국내에 한정된 사업추진으로는 엑손(Exxon)과 다우케미컬(Dow Chemical)이 좌지우지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했다. 지난 7월 사빅과의 합작법인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창간 27주년 특집 모두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