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품격을 높여라-카카오] 18만대 택시가 내 손안에…  온·오프 경계를 허물다 기사의 사진
스마트폰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물건을 찾거나, 택시를 부르기도 한다. 이른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IT기업들은 O2O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발 빠르게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생활 플랫폼을 지향하는 카카오는 O2O에 사활을 걸고 있다. 카카오의 첫 번째 O2O 모델은 지난 3월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다. 카카오택시는 출시 8개월 만에 국내 최대 모바일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택시는 기사와 승객을 모바일에서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 서비스다.

카카오는 승객이 택시를 호출할 때 원활히 배차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기사 회원 수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카카오택시의 기사 회원은 18만명 이상이다. 국내 택시면허 수가 약 28만개임을 감안할 때, 기사 회원 수 기준 전국 약 6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승객의 누적 호출 수는 3700만건 이상, 일 호출 수는 평균 5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플랫폼의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 최초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도 선보였다. 카카오택시 앱 내에 고급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블랙’ 메뉴가 추가된 형태다. 카카오는 벤츠 E클래스 등 3000㏄급 고급 차량 100여대와 고급택시 전문기사 교육을 수료한 200여명의 기사로 운영을 시작했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가장 맛있는 농산물을 선별해 가장 맛있을 때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서비스다. 농산물 O2O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파일럿 서비스로 지난달 10일 오픈한 후 3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다양한 O2O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1∼2년간 분기별로 1∼2개씩 새로운 O2O 서비스의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밝힌 계획으로는 카카오드라이버 프로젝트가 있다.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모바일 시대에 맞는, 이용자와 기사 모두를 위한 대리운전 서비스를 만들어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지난 10월 인수한 뷰티숍 솔루션 1위 업체 ‘하시스’와 연계한 뷰티 관련 O2O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창간 27주년 특집 모두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