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한국의 문화유산] 신라  천년의  왕도,  경주월성  복원 기사의 사진
월성 외부 해자. 문화재청 제공
경주는 신라 천년의 왕도인 동시에 한국 문화의 보물창고이다. 돌무더기 하나, 흙덩이 하나가 모두 오랜 역사와 함께 다가온다. 한국문화는 경주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분야가 많다. 경주의 고대문화는 다복이 줄기를 뻗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오늘에 이르렀다.

천년의 왕도를 상징하는 핵심 유적인 월성은 올해도 뜨겁게 관심을 끈다. 유적 정비와 복원사업이 한창 논의 중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작년 12월부터 월성 내부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이달엔 해자 발굴에 들어간다. 월성 안과 밖을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사업이다. 발굴을 마치면 건물도 일부 복원하고 역사문화전시관도 세운다.

지난 2일 경주에서 ‘경주 월성 조사와 세계유산의 발굴·정비 사례’란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열었다. 50년간 발굴해온 일본 평성궁, 65년간 복원사업 중인 중국 대명궁, 성공 사례인 덴마크 옐링 유적지가 소개되었다. 세계유산을 직접 발굴해서 경험이 녹아 있는 발표였다. 월성은 서기 101년 파사왕이 축성한 이래 왕이 거처한 궁성이었다. 건물이든 해자이든 수많은 이야기가 잠겨 있는 역사의 연못이기도 하다. 반월 모양인 월성은 만월이 아니다. 언제든 둥글게 커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최성자(문화재청 문화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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