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위기가 기회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뉴스테이…  미분양 리스크 줄인 먹거리 주력 기사의 사진
한화건설이 지난 9월 공급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려 있다. 한화건설 제공
국내 건설사들은 최근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중동을 비롯한 해외수주는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건설은 테러 등 각종 예상하기 힘든 돌발악재도 수시로 발생한다. 반면 국내 주택시장은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건설업계의 새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90블록 일대에 짓는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동탄신도시에 최초로 선보이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이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땅에 민간 건설사가 시공과 분양을 하는 형태다. 민간과 공공이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미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가 지난 1월 대구에 e편한세상 대구금호를 분양하며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이후 대림산업은 지난 4월 인천 서창지구에 e편한세상 서창도 공급했다.

청약 결과도 좋았다. e편한세상 대구금호는 487가구 모집에 총 1886명이 접수해 1순위에서 평균 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e편한세상 서창은 702가구 모집에 1147명이 신청해 청약이 순위 내에서 끝났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뉴스테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뉴스테이는 8년 이상 거주가 가능한 민간 임대 아파트를 의미한다. LH는 지난달 25일 뉴스테이 3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GS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두 건설사의 첫 뉴스테이 사업이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은 이미 인천과 동탄2신도시, 수원 권선지구 등에 뉴스테이 단지를 분양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또 행복마을 푸르지오라는 뉴스테이 전용 브랜드를 출시했고, 롯데건설은 신성장동력으로 뉴스테이를 낙점했다.

롯데건설과 GS건설은 독자적으로 아파트 임대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주상복합 중 전용면적 59·84㎡ 크기의 아파트 179가구를 지난 5월 임대로 공급했다. GS건설은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임대 아파트인 반월자이에뜨 468가구를 분양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일반분양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택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의 흐름이 임대 위주로 변하는 것도 임대사업을 시작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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