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 아덴주의 자파르 모하마드 사드 주지사와 경호원 6명이 6일(현지시간) 오전 출근길에 폭탄 테러로 숨졌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예멘 지부는 테러 2시간여 뒤 자신들이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BBC에 따르면 사드 주지사의 차량이 지나는 때에 맞춰 도로변에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테러가 발생했다.

아덴주는 아덴만을 끼고 있는 예멘 남부 요충지로 북부에 있는 수도 사나에 이어 예멘의 제2 도시로 꼽힌다.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올해 초 사나를 장악한 데 이어 7월 아덴까지 점령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이 10월에 되찾았다. 아덴주의 주도 아덴시는 수도를 반군에 빼앗긴 예멘 정부의 임시 수도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아덴을 탈환한 직후 이번에 테러로 숨진 군 소장 출신이자 자신의 측근인 사드를 주지사로 임명했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7개월 만에 사우디에서 아덴으로 돌아왔다.

IS 예멘 지부는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의 갈등을 틈타 올해 4월 조직 설립을 선언했다. 애초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를 추종했으나 이후 IS에 충성을 맹세했다.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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