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인에묻다]  “내년 살림 나아지지 않을 것” 26.2% 기사의 사진
전년 대비 올해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2011년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압도적으로 높아 국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는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일보가 창간 27주년을 맞아 지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올해 가정경제가 ‘더 좋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7.5%로 유럽발 금융위기가 극심했던 2011년(5.5%)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더 나빠졌다’는 답변은 33.2%로 2011년(42.4%)에 비해 9.2% 포인트 하락했다.

내년 살림살이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 같다’는 응답자 비율은 14.4%로 2011년(10.8%)보다 3.6% 포인트 상승했다. 부정적인 전망(26.2%)은 반대로 2011년(37.2%)보다 11% 포인트 내려앉았다.

한편 응답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일상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상생활 중 ‘불만족’을 느끼는 분야는 ‘일(직장·학교생활)’이 37.5%로 가장 많았고, 건강 수준 35.7%, 개인생활 31.4% 순이었다. 반면 가정생활 항목은 만족스럽다는 평가(32.3%)가 불만족스럽다는 반응(26.1%)보다 많았다.

가정생활의 경우 50대 미만 연령대에서는 만족한다는 사람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조사 대상자를 크게 상회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불만족’(51.3%)이 ‘만족’(5.4%)에 비해 10배 가까이 많았다. 노년으로 갈수록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셈이다.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전체적인 개인생활에 대해서도 불만족한다는 사람(44.7%)이 만족한다는 사람(11.9%)을 압도했다. 일(직장·학교)에 대해서는 남성의 41.6%와 여성의 33.5%가, 건강 수준에 대해서는 여성(37%)이 남성(34.3%)보다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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