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인에 묻다-북한에 대한 인식] 국민 절반 이상 “北 협력해야 할 대상” 기사의 사진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52.6%)이 북한을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향은 40대(66.7%) 50대(59.0%) 60대(60.2%)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20대는 44.7%가 북한을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적대적 대상’이라고 여겼으며,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은 평균치보다 23.4% 포인트 떨어지는 29.2%에 그쳤다.

국민일보와 지앤컴퍼니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북한을 어떤 상대로 보느냐’는 설문에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적대적 대상’이라는 응답은 32.1%였고, 나머지(15.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20대와 40대 이상의 ‘북한관’이 확연하게 갈린 가운데 30대에선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적대적 대상’(40.5%) ‘협력해야 할 대상’(43.1%)이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이며 공존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1.8%가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수층의 38.3%가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적대적 대상’으로 보는 성향이 강했다. 중도층에선 ‘협력해야 할 대상’(53.5%)라는 응답이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적대적 대상’(29.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60.5%)과 광주·전라(58.4%) 지역에서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반대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적대적 대상’이라는 응답은 강원·제주(37.7%)와 대구·경북(36.1%)에서 높게 나타났다. 강원·제주 지역에선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는 대답도 평균 수준보다 높은 55.0%를 보였다.

결혼 여부에 따른 북한관도 큰 차이를 보였다.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는 응답은 기혼자와 미혼자에서 각각 60.0%, 36.9%로 나타났다. 미혼자 40.5%는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적대적 국가’라고 답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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