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인에 묻다-통일에 대한 의견] “통일보다 남북 공존이 좋아” 58% 기사의 사진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통일보다 남북이 공존하며 점진적으로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은 40대 이상 기성세대보다 20, 30대 젊은층에서 더 뚜렷했다. 갑작스러운 통일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통일비용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민일보와 지앤컴퍼니가 성인 1000명에게 남북통일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8.0%가 ‘교류·협력을 하면서 공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반드시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은 34.9%에 불과했다. 나머지 7.1%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통일보다 북한과의 장기적 공존을 원한다는 응답은 30대에서 가장 높았다.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람은 23.5%에 그친 반면 공존 상태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이 65.8%나 됐다. 20대 또한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한 비율은 26.1%에 불과한 반면 56.4%가 공존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0대 이상에서는 통일됐으면 좋겠다고 한 사람이 젊은 세대보다 많았다. 40대 41.9%, 50대 40.7%, 60대 이상 39.4%로, 20·30대보다 1.5배가량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또한 40대 1.8%, 50대 4.7%, 60대 이상 3.2% 등 상당히 낮은 반면 20대는 17.5%, 30대는 10.7%나 됐다. 젊은 세대보다 기성세대가 남북 문제에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성세대에서 공존이 낫다는 응답은 40대 56.3%, 50대 54.6%, 60대 이상 57.4% 등 30대보다 낮았지만 20대보다는 약간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적일수록 통일을, 진보적일수록 공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의 40.0%가 ‘반드시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한 반면 중도는 35.1%, 진보는 29.9%로 비교적 낮았다. ‘공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진보가 65.3%로 가장 많았고 보수 58.1%, 중도 57.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가구유선조사(RDD) 및 패널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12.3%였다. 표본은 전국 16개 시·도 및 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맞춰 추출됐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