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인에 묻다-대통령 국정지지도] “잘못한다” 54.7 > “잘한다” 41.3% 기사의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국민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2013년 8월 취임 6개월을 맞아 이뤄진 여론조사 당시 60%에 달했던 국정수행 지지율이 2년여 만에 크게 하락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중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압도적으로 경제 문제가 꼽혔다.

국민일보가 창간 2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지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6%,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2%였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41.8%에 그친 것이다. 2013년 8월 당시 긍정평가율 59.8%에 비하면 18%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5%,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29.2%로 조사돼 부정평가율은 54.7%에 달했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3.5%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응답자 연령대와 정비례했다. 60∼79세 응답자 중 ‘매우 또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70.5%에 달한 반면 19∼29세 응답자는 20.5%에 그쳤다. 부정평가율은 19∼29세에서 73.5%로 단연 높았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에선 ‘대체로 또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9.7%였고, 대학 재학 이상에선 63.4%에 달했다.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신경 써야 할 분야는 경제가 47.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사회통합(23.8%), 복지 분야(17.0%)가 뒤를 이었다. 특히 경제 문제는 연령과 지역, 결혼 여부, 생활수준, 직업, 정치 성향, 종교 등을 막론하고 모든 응답자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이 41.4%로 가장 높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22.7%, 정의당은 4.1%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률도 29.9%에 달해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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