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국인에 묻다-차기 대통령 가장 중요한 덕목] 국민 절반 “소통과 조율리더십 절실” 기사의 사진
우리 국민의 절반가량은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과 조율의 리더십’을 꼽았다. ‘명확한 비전’ ‘강한 추진력’ 등도 중요한 덕목으로 언급됐지만 소통과 조율에 대한 요구가 압도적이었다. 전 연령, 전 지역에서 이같이 응답한 비율이 다수를 차지했다.

국민일보와 지앤컴퍼니가 공동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2017년 차기 대통령 리더십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5.8%가 소통과 조율의 리더십을 1순위로 꼽았다. 2위인 ‘명확한 국가 비전’(16.6%) 응답보다 배를 월등히 넘는 수치다. ‘강한 추진력’(13.4%) ‘혁신적이고 창조적 리더십’(11.7%) 등이 뒤를 이었지만 비율상 편차가 크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특히 40대(57.0%)에서 소통과 조율의 리더십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20대(51.1%), 30대(53.3%)에서도 과반이 넘었다.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도 35.0% 이상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이를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높았다. 서울(50.8%)이 특히 높았고 인천·경기(49.9%), 대전·충청(44.2%), 대구·경북(43.7%), 강원·제주(43.2%) 순이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36.5%가 소통과 조율의 리더십을 꼽았고, 24.3%의 응답자가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리더십’을 차기 대통령 덕목으로 선택했다. 이 항목은 다른 지역에선 부산·경남 18.9%, 대구·경북 17.1%, 인천·경기 14.3%, 서울 10.7%에 불과했다.

정치 성향별로도 소통·조율의 리더십은 중도층(52.6%)과 진보층(48.6%), 보수층(36.3%)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보층은 혁신·창조를, 보수·중도층은 명확한 국가 비전을 그 다음 덕목으로 꼽았다.

지앤컴퍼니 관계자는 “차기 대통령 덕목이 한쪽으로 쏠린 것은 국민이 현재 권력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가구유선조사(RDD) 및 패널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12.3%였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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