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0년을 넘어 평화통일을 향해-(4부)] 복음통일 위한 북한구원 기도운동 더 활성화돼야

제4부 통일코리아를 위해-<9> 평화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한 기도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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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관계자들이 2012년 6월 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된 기도회에서 민족의 회복을 위해 간구하고 있다(위). 통일광장기도회 참석자들이 지난달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통일광장기도회 제공
북한 복음화를 위한 기도운동은 남북분단과 동시에 시작된 민족구원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방 이후 공산당의 박해를 피해 월남한 성도 등에 의해 시작된 민족구원운동은 초창기 반공과 대중전도운동 형태로 표출되다가 1990년대를 지나면서 북한구원과 평화적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운동으로 승화됐다.

◇북한구원 기도운동의 1세대 목회자들=북한구원 기도운동의 1세대는 한경직 김창인 강원용 최훈 목사이다. 195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에 선출된 고 한경직 영락교회 목사는 ‘남한과 북한, 나아가 삼천만 동포의 영혼을 구원하고 이 나라를 기독교 나라로 만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965년에는 전국복음화운동으로 범위가 확대됐는데 남북한 3000만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민족구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1960년대 서울 삼각산기도원에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가 시작됐다. 1970∼80년대 대형 전도집회를 통한 민족복음화운동 때도 북한을 위한 기도는 빠지지 않았다. 전국 교회는 예배 때마다 남북통일과 북한구원을 위해 간구했다.

북한기도운동을 실천에 옮긴 목회자는 고 김창인 충현교회 목사다. 그는 1974년 북한 기도운동을 위해 씨앗선교회를 창립했고 3년 뒤 ‘북녘 땅에 잃은 영혼, 복음으로 다시 찾자’는 표어 아래 북한선교회로 개칭했다. 선교회는 1984년 기독교북한선교회(총재 길자연 목사)로 개명했다.

이 같은 북한기도운동의 바통은 2세대 목회자인 조용기 김명혁 홍정길 김상복 목사 등이 이어 받았다. 1985년 설립된 모퉁이돌선교회는 매달 ‘카타콤’이라는 북한정보 잡지를 발간하고 정기 기도모임을 통해 북한을 위해 중보기도 하고 있다.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는 “대한민국은 1948년 5월 제헌국회에서 북한구원 복음통일 국민행복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를 드리며 시작된 나라”라면서 “한국전쟁 중에도 부산에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시작된 기도운동, 광장기도회로 발전=통일을 위한 복음주의권 교계의 조직적인 기도운동은 1992년 7월부터 본격 시작됐다. 박을용 전 한동대 부총장 등 6명의 기도자들은 이화여대 다락방전도협회에 모여 매주 국가중보기도회를 열었다. 1996년 7월부터 수십 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30여명의 기도자들은 63일간 북한을 위한 특별기도운동을 시작하고 북한의 절박한 상황을 알리는 자료를 4만6000여 교회에 발송했다.

2006년 서울 신촌에 ‘24시 기도의집’이 개설되면서 북한을 위한 상시적인 중보기도운동이 전개됐다. 이듬해에는 북한구원을 위한 에스더단식구국성회가 열렸다. 2010년 북한구원을 위한 월요기도모임이 시작됐고 소그룹 형태의 모임은 국내 200여개, 해외 80여개로 확장됐다. 기도자들은 2011년 서울역 광장을 시작으로 통일광장기도회라는 이름 아래 각 도시의 광장에서 복음통일을 간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북한기도운동인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2004년부터 모임을 갖던 서울목요모임이 모태다. 쥬빌리는 성경의 ‘희년’을 뜻하는 영어단어다. 기도회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을 넘어 교회가 연합해 통일을 기도로 준비하는 초교파 모임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기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구원·선교 위해 한목소리 낼 때=기도회는 연합단체뿐 아니라 교회들에서도 열린다.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도 2008년부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월요기도회’라는 이름으로 매주 월요일 평화적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평화한국은 2007년부터 새이레평화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모퉁이돌선교회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북한기독교총연합회 ANI선교회 에스더기도운동 등 북한기도운동을 전개하는 단체가 경기도 성남 할렐루야교회에서 ‘원코리아 연합기도회’를 열었다.

오성훈 북한과열방을위한중보기도네트워크 대표는 “2001년부터 피엔포앤(PN4N)이라는 기도편지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북한구원을 위한 중보기도 제목을 나누고 있다”면서 “북한구원을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하다 보면 구체적인 결과물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 자칫하다간 쉽게 지칠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하면서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기도에 주력하다 보면 하나님이 얼마나 북한을 사랑하시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북한구원을 위해 기도운동을 벌이는 관계자들이 이제는 북한선교를 위해 한목소리를 낼 때”라고 덧붙였다.

백상현 최기영 기자 100sh@kmib.co.kr

‘분단 70년을 넘어 평화통일을 향해’ 프로젝트는 국민일보·한민족평화나눔재단 공동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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