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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스포츠와 함께하는 의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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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대훈(왼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스포츠에서 의상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축구, 야구 등 단체경기의 유니폼은 팀을 하나로 일치시키고, 관중들에게 경쟁팀을 구분하도록 해 관전의 편의를 돕는다. 야구 감독은 선수들과 꼭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만 축구, 농구, 배구 감독은 정장차림으로 선수들을 지휘한다. 감독들이 깔끔한 정장을 착용하게 되면 그 스포츠의 이미지가 좋아질 뿐더러 자칫 격렬해질 수 있는 심판에 대한 항의도 운동복을 입었을 때보다 빨리 진정된다. 운동복을 입고 경기에 나섰던 태권도 감독에게도 최근 4강전부터는 정장차림을 하도록 해 비슷한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시립극장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갈라 어워즈 시상식은 취재진을 포함해 선수, 임원 등 참석자 전원에게 턱시도 정장을 입도록 함으로써 분위기가 영화제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을 2연패한 한국의 이대훈은 지난달 대종상 영화제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을 때 입었던 턱시도를 입고 와 시상식을 더욱 빛냈다. 한국의 전통 문양을 그려넣은 턱시도는 최근 태권도복을 런웨이에 올렸던 한복 디자이너 목은정씨 작품이다. 스타 선수는 이제 의상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세상이 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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