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통화 플랫폼 경쟁에 이동통신사와 포털 사이트까지 가세했다. 통신망의 발달로 통화 플랫폼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을 넘어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자사 통화 플랫폼을 다른 통신사 고객에게 개방하고 있다.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특화 서비스가 아니라 모든 사용자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800만 고객을 확보한 통화 플랫폼 ‘T전화’를 10일 업그레이드하면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전까지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만 설치가 가능했다.

T전화 다운로드 버전에는 스팸전화 여부를 알려주는 안심통화, 화면을 보면서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통화 중 사진·문서·위치·웹페이지 공유(T전화앱), 저장하지 않은 상호 전화번호도 확인 가능한 T114 등 대부분의 T전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직방, 배달통, 식신 등 T전화 연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일 통화 플랫폼 ‘연락의 신’을 출시한 LG유플러스도 7일부터 서비스를 개방했다. 연락의 신은 기존 주소록 기능뿐만 아니라 상호번호와 주소, 지도까지 한번에 찾고 병원, 약국 등 급할 때 유용한 생활번호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말, 야간에도 문을 열고 운영 중인 병원, 약국 등 급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생활번호를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사용자가 원할 때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스팸 전화를 걸러주는 서비스로 잘 알려진 네이버 ‘후스콜’도 통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후스콜은 7억건에 달하는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중화권 스팸 전화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전화번호 DB에 위치, 사업자 정보 등 부가정보까지 담아 사용자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후스콜은 전 세계에서 다운로드 30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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