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치매 예방, 꾸준한 지적활동이 보약 기사의 사진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40, 50대 중년기에 치매 진단을 받는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치매는 아무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닙니다. 치매에 걸리는 게 아니고 치매로 변해간다는 것입니다. 발병하기 무려 20년 전부터 뇌 속에는 치매로 가는 변화의 시작인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찌꺼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변화가 누적되면 5년쯤 지난 후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섬유가 병들어갑니다. 약 5년이 더 지나면 신경섬유의 병이 깊어지면서 세포 소멸이 증가하고, 다시 5년쯤 뒤에는 그 수가 더욱 늘어나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뇌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나는 경도인지장애가 됩니다. 바로 치매 전 단계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치매 예방에는 종합적인 지적능력을 요구하는 놀이가 좋습니다. 바둑, 화투, 독서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화투가 되었든 독서가 되었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지적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건복지부가 17일 국가치매관리위원회를 열고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16∼2020)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심한 건망증이 치매 때문인지를 확인하는 정밀검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요양보호사가 집에 찾아가 24시간 중증치매 환자를 돌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주 내용입니다. 정부의 치매관리계획이 빛을 발휘해 치매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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