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내 10대 뉴스] (1) 186명 감염 38명 사망… 방역 실패 뼈아픈 교훈 기사의 사진
메르스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한 간호사가 메르스 환자를 돌보고 있다.국민일보DB
5월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중동을 방문한 68세 남성의 첫 확진으로 시작된 메르스 사태는 ‘슈퍼 전파자’ 5명을 비롯해 186명의 감염자를 냈다. 이 중 38명은 목숨을 잃었다. 치명률 20.43%로 세계 최고라는 오명을 썼다.

메르스는 초기 방역 실패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전례 없는 역병의 확산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방역 당국의 감염병 위기관리시스템 부재가 한몫했다. 국내 최고 의료기관인 삼성서울병원은 ‘바이러스 진원지’란 불명예를 안았다. 환자 가족이 병실에 머물며 간호하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간병 풍속과 집단 병문안 문화의 민낯도 드러났다.

경제에도 커다란 악영향을 끼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지난 6월) 3%에서 2.7%로 내려잡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 23일 밤 12시 기준으로 메르스 발생 218일 만에 ‘상황 종료’를 발표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국민이 가져야 할 경각심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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