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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세리머니도 상대를 배려해야

[즐감 스포츠] 세리머니도  상대를  배려해야 기사의 사진
득점 후 포효하는 모로즈. 연합뉴스
세리머니는 스포츠의 또 다른 볼거리다. 득점을 했을 때나 난도 높은 동작을 성공시켰을 때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세리머니는 관중에게 감동과 기쁨을 더한다. 이제 웬만한 팀은 미리 약속된 세리머니를 연습한 뒤 경기에 임할 정도다. 하지만 세리머니에는 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다. 상대를 자극하거나 시간을 오래 끄는 행위다. 홈런을 쳤을 때 가급적 빨리 홈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 그런 이유다. 이를 어기면 다음 타석에 몸에 맞는 볼이 기다리고 있다. 배구, 테니스 같은 경우 상대방을 향해 펼치는 격한 세리머니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간주된다. 그래서 선수들은 네트를 등지고 자기편 선수를 향해 포효한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대체용병 바벨 모로즈(28)는 득점할 때마다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합류한 뒤 팀 분위기도 살아나 5연승을 거두고 있다. 러시아 리그에서만 뛰다 지난 8일 한국에 온 그날부터 된장국에 밥을 말아먹었다는 일화까지 있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랄까. 지난 28일 우리카드전에서는 상대방을 향해 포효를 하다 주심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그래도 그는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세리머니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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