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협·기독출판사 선정 베스트셀러&2016년 전망] 성공·번영 메시지 담은 자기계발서·간증집 대세

[기출협·기독출판사 선정 베스트셀러&2016년 전망] 성공·번영 메시지 담은 자기계발서·간증집 대세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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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가 밝았다. 어제까지는 각종 송년회에 참석하느라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데 다소 소홀하기도 했다. 화살보다 빠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오늘을 직시하고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데 책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다행히 사흘간의 황금연휴다. 책을 펼치고 어제를 돌아보고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기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독교출판협회(기출협)와 영향력 있는 출판사가 뽑은 2015년 베스트셀러 분석과 함께 새해 기독교 출판 시장을 내다봤다.



◇2015년에는 무슨 책이 읽혔나=지난해에는 종교개혁 500주년 2년을 앞두고 이를 조명하는 작업이 기독교 출판계에도 활발했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루터 전집 번역과 함께 루터총서를 선정해 발행키로 했으며 그 첫 작품으로 알리스터 맥그라스가 쓴 ‘루터의 십자가 신학’을 발했다.

기독교 출판소식은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유수의 온라인 서점과 전국의 기독교 서점들에서 보내준 베스트 도서 리스트를 취합하여 베스트 목록을 발표했다. 각 월 베스트 목록에서 상위 20위에 든 책들을 다시 순위합산 방식으로 더하여 최종 ‘베스트 20’을 마련했다. 전후반기에 베스트 20 순위에 든 출판사는 각각 24개 사이다. 저자는 63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규장에서 출판한 ‘왕의재정’(김미진)이다. 이 책은 올 1∼12월까지 단 한 번도 월별 집계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지만, 8번 이상 5위권 이내에 자리함으로써 누적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생명의말씀사가 출판한 ‘5가지 사랑의 언어’(게리채프먼)와 규장의 ‘죽으면 죽으리다’(이찬수)가 2∼3위를 차지했다. 전반기만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왕의재정’ ‘오늘을 견뎌라’(이찬수), ‘우리, 서로 사랑하자’(유기성)이 1∼3위를 차지했고, 후반기에는 ‘죽으면 죽으리다’(이찬수),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 2’(최윤식 외), ‘팀 켈러의 기도’(팀 켈러)가 1∼3위를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기독교출판사들이 한 해 동안 출간한 신간 중 번역도서 비중은 30% 대에 머물렀다. 올해도 우리 협회에 납본된 991권의 신간도서 중 364권으로 약 36%를 차지했다. 최승진 기출협 사무국장은 “베스트셀러는 출판시장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에도 꼭 필요한 자료”이라면서 “베스트 20은 실제 총 판매량을 반영한 자료는 아니지만 새해 출판 기획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기독교 출판 경향은=지난해 독자들의 주목을 받은 두란노의 책 가운데 두 권을 고르라면 김세윤 박사가 쓴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과 하형록 회장의 ‘P31’(이상 두란노)을 들 수 있다. 김박사가 쓴 책은 일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의 전유물로만 생각되었던 신학을 녹여 신앙을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한 점에서 새해에도 주목할 만한 책이다. 두란노는 지난해에 펴낸 ‘P31’과 같은 각 직업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직설’(박영선·김관성 대담집) 등을 출간할 예정이다.

‘영성이 넘치는 책’을 펴내고 있는 ‘규장’은 2015년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 교회의 위기라고 하는 이때에 기독교의 본질인 강력한 복음 메시지와 전도에 집중하고 성도들의 손에 ‘말씀’과 ‘기도’라는 영적 무기를 쥐어줄 수 있는 책을 지속적으로 출간함으로 하나님나라의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로고스서원 김기현 목사는 “지난해 기독교출판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사시대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것”이라면서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설교집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고 성공과 번영의 메시지를 담은 자기계발서나 간증집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송광택 목사는 “출판사마다 활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할 것으로 보이지만 출판시장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유명저자 의존도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저자 발굴 위한 편집자들의 적극적 노력과 더불어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목사는 전자책출판 활성화, 콘텐츠의 개발 및 다양한 융합 등에 관심기울일 필요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교단차원에서 독서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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