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도로 여는 새해] 오늘도 거리로 나선다, 영혼 구원 위해…

오직민족복음화전도단장 송세현 목사

[2016 전도로 여는 새해] 오늘도 거리로 나선다, 영혼 구원 위해… 기사의 사진
오직민족복음화전도단장 송세현 목사는 “내 평생 소원은 오직 민족복음화를 위한 기도와 전도뿐”이라고 말했다. 아래 사진은 송 목사가 2001년 7월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일제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
거리에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줄기차게 외치는 목회자가 있다. 오직민족복음화전도단장 송세현(72) 목사. 그는 45년간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에만 힘을 기울였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시면 어디든 달려가 온힘을 다해 전도합니다. 예수님이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에 다시 전도의 바람이 불어야 할 것입니다.”

송 목사가 소위 ‘노방전도’를 나서게 된 것은 군에서 불같은 성령을 받은 게 단초가 됐다. 고된 군사훈련을 받고 교회에만 가면 눈물이 쏟아졌다. 키워주신 어머니 생각이 났고 외로움이 밀려왔다.

“제대 말년 부대 안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하고 큰 은혜를 받았지요. 철저히 회개의 눈물을 흘리니 신기하게 영안이 열리는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그때 읽은 성경구절 중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마태복음 4장 17절 말씀을 마음 속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의 불같은 신앙은 사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내친 김에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신학교도 졸업했다. 그는 그 무렵 노방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주 예수를 믿으라’라고 쓰인 전도띠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전도팻말, 전도지를 담은 가방을 분신처럼 갖고 다닌다.

그는 “전도는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칸포로 적을 제압하듯 철저한 신앙무장이 돼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이를 ‘발칸포 전도법’이라고 부른다. 그는 거리는 물론 백화점과 지하철, 엘리베이터 안이나 화장실 등에서도 전도한다. 심지어 통일교 집회 현장을 찾아가 “거짓된 통일교에 속지 말며 예수 믿고 천국가자”고 외쳤다.

2001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금식기도와 1인시위도 벌였다. 2006년에는 종교 활동을 제한하는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국회 앞 등에서 1인시위를 하기도 했다.

어려움도 많았다. 경찰서나 파출소에 끌려가기 일쑤였다. 깡패들에게 얻어맞은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팔과 목이 비틀려 아직도 몸이 성치 않다. 가정형편도 어렵다. 최근엔 대상포진으로 심한 통증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노방전도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열심히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선포하고 다녔다. 그는 이런 어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한 전 단계라고 말한다. ‘아멘’ ‘할렐루야’ ‘감사’를 외치며 예수님을 전할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며 웃는다.

노방전도 45년. 세월을 뛰어넘은 그의 전도 열정은 많은 열매를 맺었다. 1700여 차례 크고 작은 집회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다. 그의 전도를 소재로 한 만화책과 비디오도 제작됐다. 전도특공대인 ‘오직민족복음화전도단’을 구성하고 단장을 맡아 전국 곳곳 거리전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전도체험담을 담은 간증집 ‘참 좋으신 우리 하나님’(도서출판 높은빛)을 출간했다. 책에는 전도에 힘을 쏟는 송 목사를 만나 새 힘을 얻었다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울에 사는 한 성도는 “나 대신 전도 많이 해 달라”며 적지 않은 헌금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 타고 다니는 전도용 차량도 성도들이 제공한 선물 중 하나다.

노방전도는 소음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타락한 영혼을 위로하는 하늘의 메시지로 들린다. 송 목사는 오늘도 그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거리로 나선다. 그리고 민족이 복음화 되는 것이 그의 작지만 큰 소망이다.

파주=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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