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운전하다 보면 터널 구간을 자주 만난다. 하지만 핸들을 잡고 터널 속으로 진입할 때 갑자기 앞이 안 보이는 현상을 경험한다. 일부 터널 내부 조명이 너무 어둡기 때문이다.

어떤 곳은 조명이 일부 꺼져 있거나 희미하거나 깜박거리는 경우도 있어 일순간 긴장을 하게 된다. 터널은 내부가 어둡기 때문에 터널 밖과 안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명암 차는 상당하다. 이 때문에 시선을 방해받아 사고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 또 하나 문제점은 터널 내 소화기와 비상전화는 비치돼 있지만 피난 유도등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터널 안에서 화재나 사고로 갇히게 될 경우 피난 유도등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물론 운전자들도 터널 진입 전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당국도 원활한 교통소통과 운전자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명 밝기 조정 등의 조치를 해야 된다고 본다.

정춘섭(전남 무안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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