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 칼럼 > 즐감스포츠

[즐감 스포츠] 스포츠의 변신은 무죄다

[즐감 스포츠] 스포츠의 변신은 무죄다 기사의 사진
2년 연속 K리그 연봉왕에 오른 이동국. 국민일보DB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순위 결정이 획기적으로 바뀐다. 우선순위가 승점→득실차→다득점에서 승점→다득점→득실차 순으로 결정됐다.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해 골맛을 관중들에게 선사하려는 의도다. 대부분 국가에서 골 득실차가 다득점에 우선하지만 다득점이 먼저인 리그는 한국이 처음이다. 스포츠는 이처럼 생존을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 변신은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양궁의 경우 처음에는 서로 다른 4개 사거리 총득점으로 승부를 가렸지만 지금은 토너먼트로 바뀌었다. 양궁 강국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TV 중계와 올림픽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일 뿐이다. 볼 스피드가 빨라 오심이 잦은 프로배구와 야구는 이미 비디오 판독제를 도입했다. 이 역시 팬들을 위한 변신이다.

K리그의 다득점 우선을 두고 말이 많다. 벌써부터 효과가 없을 것이란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K리그는 좀 더 합리적인 경영을 위해 2012년부터 유료 관중을, 2013년부터 선수 연봉을 공개했다. 이때도 회의론이 일었었다. K리그는 지난해 전체 수익이 7억22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구멍가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익 증대를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아야 할 판이다. 스포츠의 변신은 무죄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