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생기고 돈도 벌고… 나라 경제도 도움 MCN ‘산업’ 떴다 기사의 사진
웹툰 전문 플랫폼 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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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작은 수많은 개인들에게 직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을 만들어내면서 산업으로 형성되고 있다.

현재 웹툰을 서비스하는 업체는 40∼50개로 추정된다. 레진코믹스, 탑툰, 미스터블루 등은 연 매출이 1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역사가 2∼3년에 불과한 웹소설 분야에서도 수십 개의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조아라, 문피아, 북팔 등이 선두권 업체들이다. 북팔 관계자에 따르면 웹소설 시장은 해마다 2배씩 커지고 있다.

산업화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1인 방송이다. 1인 방송의 인기를 타고 MCN(다중채널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s)이라는 산업이 부상했다. 1인 방송 제작자들을 매니지먼트하는 회사로 연예기획사와 성격이 비슷하다.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저작권이나 법률 이슈 등을 대행하며 협찬이나 마케팅, 해외 유통 등을 담당한다.

국내 MCN 회사는 다이아TV, 트레저헌터, 아이콘TV 등 이미 100개가 넘는다. CJ E&M이 2013년 7월 다이아TV를 출범시키며 국내 사업이 시작됐다. 다이아TV는 해마다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MCN 순위를 집계하는 소셜블레이드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다이아TV는 국내 1위, 아시아 1위, 세계 31위이다. 국내 2위 트레저헌터는 세계 96위로 집계됐다.

유튜브가 일찍 시작된 미국에서는 5∼6년 전부터 MCN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최대의 MCN 회사 중 하나인 메이커스튜디오(메이커젠)는 2014년 디즈니에 1조원에 팔렸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6만여개의 개인 채널과 3억명의 구독자를 자랑한다. 메이커스튜디오에 속한 크리에이터 중 가장 유명한 게 ‘퓨디파이(PewDiePie)’인데, 4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거느린 게임 방송 해설자로 한 해 13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한국MCN협회 창립 발기인 대회가 열리는 등 산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황형준 다이아TV 본부장은 “디지털 콘텐츠 소비는 굉장히 늘었다. 특히 젊은이들의 콘텐츠 소비 형태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광고는 여전히 전통 매체에 집중돼 있다”며 “디지털 콘텐츠의 가치와 시장은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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