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임신부 고열땐 해열제 복용하세요 기사의 사진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오랫동안 못 본 가족과 친척을 만나는 등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들은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명절 연휴에는 응급실과 당번 약국을 제외하곤 의료기관과 약국이 대부분 문을 닫기 때문에 뜻밖의 사고가 발생하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한 예로 임신 중 약을 복용하면 안 된다는 속설 때문에 오한, 고열, 두통을 동반한 심한 감기에 걸리고도 무조건 참고 방치하다가 큰 화를 자초하는 임신부가 꽤 있습니다. 명백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감기 등으로 임신부의 체온이 38도 이상 오르면 오히려 태아의 신경발달을 방해하는 등 신경손상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폐렴까지 합병하면 임신부 자신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경우 가장 올바른 대처법은 한시라도 빨리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상비약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방문,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참고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임신부와 태아에게 비교적 안전한 약으로 꼽힙니다.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달리 임신기간과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고, 위장장애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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