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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해수욕장 침식 심각… 보호 나선다

전국 해수욕장 3번째로 심각, 정부 관리구역 지정 검토… 바다모래 채취 등 제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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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백사장이 파도에 침식돼 자갈밭으로 변해 있다. 국민DB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의 해변 침식이 심각해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정부는 꽃지해수욕장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6∼7월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고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 등은 최근 태안군을 방문해 꽃지해수욕장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 설명회를 가졌다. 꽃지해수욕장은 전국 해수욕장 중 3번째로 침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꽃지해수욕장은 1970∼1980년대 서천 춘장대,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서해안 여름휴양지였다. 하지만 드넓은 해안에 풍부했던 모래가 기후변화와 해안도로 개설 등으로 유실돼 자갈과 암반이 드러나는 등 해안침식이 계속돼 왔다.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침식 심화를 막기 위해 규사·바다모래 채취, 건축물 신·증축 등의 행위를 제한할 수 있다. 해변 3㎞ 구간을 옛 친환경 사구형태로 복원하고 구간 내에는 방풍림과 산책로, 표사 차단시설 등도 설치한다.

국가나 지자체는 침식방지를 위해 토지 등의 권리를 소유자와 협의해 매수할 수 있다. 토지 등의 소유자는 국가 등을 상대로 토지나 권리의 매수청구도 할 수 있다.

침식관리구역 내 보전·이용 및 개발실태, 연안침식 원인과 피해조사, 침식 방지와 복구 등에 필요한 관리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침식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안전 확보를 위해 연안정비사업을 우선 벌인다. 연안침식관리구역 지정과 별도로 꽃지해수욕장 사구 복원사업도 올해 시작된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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