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뇌경색증 경고등 ‘일과성 뇌허혈 발작’ 기사의 사진
탤런트 도지원씨가 지난 15일 오전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촬영장에서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우려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도씨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뇌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고 있거나 심장으로부터 피돌기를 따라 흘러들어간 혈전(血栓·핏덩어리)이 뇌혈관을 차단할 때 발생합니다. 뇌 호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갑자기 끊기기 때문에 환자는 몸의 중심을 잡을 수 없는 실조 증상을 느끼고 맥없이 주저앉게 되거나 쓰러지게 됩니다.

이 증상은 ‘일과성’이란 말 그대로 안정을 취하면 곧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문제는 이런 발작이 한번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머잖아 치명적인 뇌경색증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적신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가벼울 때는 균형 있는 식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며 혈압을 조절하고 아스피린과 같은 혈전용해제 처방으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합니다. 물론 상태가 심할 때는 혈전을 제거, 뇌경색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통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뇌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생활을 실천하고,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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