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인의를 찾아서-(51) 자생한방병원] 추나요법·동작침법, 척추·관절 환자에 큰 인기 기사의 사진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겸 이사장인 신준식 박사(왼쪽)가 지난해 11월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컨벤션홀에서 미국정골의학협회(AOA) 회원으로 활동 중인 미국 의사 200여명에게 동작침법을 전수하는 광경. AOA는 신 박사가 개발한 동작침법을 추나요법과 함께 화원 보수교육 과목으로 채택, 진료에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자생한방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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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약물과 물리치료를 통해 상태를 호전시키는 비(非)수술 보존요법과 환부를 도려내거나 정리해 호전시키는 수술요법이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는 증상의 정도, 기간, 연령 등을 따져 결정된다. 대부분 척추질환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같은 비수술 보존요법만으로도 2∼4주 안에 회복된다. 디스크(척추 마디와 마디 사이의 수핵)가 빠져나오면 우리 몸은 그것을 이물질로 간주해 강력한 면역 시스템을 가동하기 때문이다.

자생한방병원은 비수술 보존요법인 한방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을 근간으로 척추·관절 질환자를 돌보는 곳이다. 한국기록원이 2015년 7월 공식적으로 ‘최다 척추질환자 치료병원’이라고 인증한 곳이다.

추나요법이란 손이나 특정 기구를 이용해 뼈, 관절, 근육을 밀고 당겨 정상 위치로 되돌려 놓는 치료법이다. 동작침법은 가만히 눕거나 앉은 자리에서 침을 맞는 일반 침법과 달리 침을 꽂은 채 걷거나 움직이게 함으로써 뭉쳐있던 근육과 인대를 풀어 통증까지 제어하는 침술을 가리킨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신준식(63) 박사가 고안했다.

조사결과 1999년 3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자생한방병원을 찾아 추나요법과 동작침법 치료를 받은 척추·관절 질환자는 무려 100만155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지성, 김연아와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도 이 병원에서 척추관절을 치료했다. 그만큼 국내 척추·관절 질환자가 수술보다 후유증과 부작용이 없는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보존치료를 좋아한다는 방증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치료 경험을 내세운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와의 양·한방 협진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미국 하버드 의대 오셔연구소는 2006년 자생한방병원의 협진 시스템을 척추질환 진료에 적합한 우수 치료 시스템으로 추천했다.

이 시스템은 우선 X선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척추질환의 종류와 심각성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추나요법으로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시킨다.

염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신경근회복술’을 시술한다. 신경근회복술은 영상진단장비로 척추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특수 침을 이용해 손상 부위에 ‘신바로약침’을 분사하는 치료법이다. 손상된 신경 회복 속도를 3배 이상 높여 통증을 빠르게 진정시키는 자생한방병원 특유의 치료 방법이다.

이와 함께 처방되는 디스크치료 한약은 염증 제거 및 척추와 연골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발생한 염증 때문에 손상된 신경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hGMP(우수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적합한 한약재만 엄선, 직영 원외탕전원에서 한약을 만든다. 국내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수들로 구성된 한약재감별위원회를 운영, 불량 한약재가 원료로 반입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케 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의학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료계의 비판에 맞서 자생한방병원은 한방치료의 과학적 증명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진과 공동연구 끝에 95%의 디스크 환자 치료율을 검증한 것도 이 같은 노력 중 하나다.

또 급성요통 환자에게 진통 효과가 뛰어난 동작침법을 쓰면 통증을 단기간에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저명한 통증관련 국제학술지 ‘페인(PAIN)’에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디스크치료 한약의 염증제거, 뼈 재생, 신경재생, 연골재생 효과에 관한 연구결과 역시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미국정골의학협회(AOA)는 자생한방병원의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해 회원 보수교육 과목으로 추나요법 및 동작침법을 채택했다. 신준식 박사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연구한 결과를 지속적으로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자생한방병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각오”라고 말했다.

◆ 신준식 박사는
한의학 치료 효과 과학적 입증 연구… 해외서 더 높이 평가


1952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해 추나요법 이론을 정립하고 척추질환 치료 대상을 확대해 한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 공로로 2000년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 국민포장, 2006년 국민훈장 동백장, 2013년 대한민국 보건산업대상, 201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신 박사의 의술은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어바인 의대 선택과목 채택(2002), 미국 하버드 의대 협력연구(2006) 외에도 2011년부터 미국 시카고 러쉬대 메디컬센터, 미시건주립대 정골의대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러시아국립의대 등 해외 굴지의 의과대학과 대형 종합병원들이 잇따라 그를 초청해 특강을 맡기고 있다.

신 박사의 의료철학은 한의학의 표준화, 과학화, 세계화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비방(秘方)’이라는 이름 아래 등한시했던 한의학의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마다 SCI급 국제학술지에 수차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그 작업의 일환이다.

신 박사는 또 한약재의 표준화를 위해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제조한 한약 규격품만 처방될 수 있도록 원외(院外)탕전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그의 머릿속에는 ‘나와 내 가족이 먹을 한약을 처방한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그가 늘 한약재의 파종에서 재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신 박사는 국내 18개 병·의원의 의료진 및 임직원들과 수시로 시를 통해 철학과 사명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신 박사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믿고 복용할 수 있는 자생 명품 한약을 만드는 일은 환자를 돌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한의사로서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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