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외국 성경교육 프로그램 도입 후 교회 내 갈등

검증 안된 프로그램 무분별 도입 문제… 같이 공부했다고 담 쌓으면 교회에 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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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희 교회는 외국에서 도입한 A그룹 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칠 만큼 끼리끼리 교제하는가하면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비판합니다. 그런 일로 교회 안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A : 성경공부의 목적은 단순히 성경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바른 성경공부는 반드시 개인의 신앙을 변화시켰고 교회를 바로 세웠고 나아가 국가공동체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잘못된 신학이 교회를 와해시키고 성장을 방해하는 것처럼 잘못된 성경공부는 교회의 성장과 균형을 깨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수입산 프로그램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장의 롤 모델인 초대교회의 경우 별난 이벤트나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모여서 기도하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말씀을 배우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가 교회를 뒤덮었습니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교회가 문화센터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문화나 프로그램이 인간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고 임상실험도 거치지 않은 채 교회성장의 지름길인양 끌어들이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최근 프로그램에 지친 목회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목회도 설교도 말씀중심으로 바꾸고 이벤트중심의 목회 패러다임도 성경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흐뭇하고 반가웠습니다.

성경공부의 결과가 끼리끼리 모이고 특수계층을 형성한다면 그리고 마치 자격증을 받은 사람처럼 귀인행세를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이라면 겸손과 관용, 함께 더불어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만과 배타로 치장한다면 개인과 교회를 위해 해로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제자훈련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자훈련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제자훈련을 거친 사람들은 낮추고 섬기신 주님의 도를 따라야 합니다. 제자의 발을 씻기신 모범을 외면하고 끼리끼리 어울린다든지 선택된 사람들처럼 행세한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성경공부는 차별화의 방편도 아니고 또래집단 형성의 수단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성경공부의 목적은 성경대로 사는 것입니다. 실천 없는 성경공부는 기독교 귀족을 양산하는 모판이 될 것입니다. 바로 배우고 바로 사는 것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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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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