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분 거리를 10분만에… 지역경제도 살아났으면”… 27일 완전 재개통 앞둔 수인선 시범 운행 기사의 사진
일반 선로보다 폭이 좁은 수인선 협궤열차의 1993년 당시 모습. 수인선은 1973년 송도∼남인천 구간이 먼저 폐선됐고 95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수원 구간을 끝으로 운행이 완전 중단됐다. 오른쪽 사진은 43년 만의 재개통을 앞두고 24일 시범 운행을 한 수인선의 전동차량 내부 모습. 연합뉴스
“승용차로 25분 걸리는 거리를 전동차로 10분에 올 수 있다니 놀랍네요.”

24일 오전 11시쯤 시범 운행 중인 수인선 전동차를 타고 송도역을 출발해 인천역으로 가면서 만난 50대 남자는 “인천역에서 내려 차이나타운도 가고, 신포역에서 내려 신포시장을 방문해 닭강정도 먹을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경인전철 인천역과 수인선 송도역 사이 7.3㎞를 연결한 수인선 인천구간은 오는 27일 43년만에 완전 재개통된다. 이 노선은 1937년 8월 일제에 의해 단선 협궤열차 노선으로 개통됐다가 73년 7월 송도∼남인천 구간 선로가 폐선됐었다.

수인선은 출퇴근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수인선 인천역은 경인전철 인천역과 50m 거리를 두고 연결돼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지상구간을 이용해 인천역에 온 승객들은 지하구간인 인천역∼송도역 구간을 거쳐 인천지하철 원인재역에서 환승하거나 오이도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됐다.

주민 엄원무(57)씨는 “수인천 인천구간 개통으로 다 쓰러져가는 집을 리모델링해 다시 살기로 했다”며 “전철 개통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역에서 이날 오전 11시27분쯤 다시 출발한 전동차가 신포역까지 한 정거장을 가는데걸린 시간은 3분이었다. 신포역은 신포시장과 연결돼 이 일대 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포역을 떠난 전동차는 숭의역∼인하대역을 무정차로 통과해 송도역에 오전 11시39분쯤 도착했다. 지하구간을 전동차가 달릴 때 소음이 발생하자 기술진이 조사한 결과 구조적인 결함이 아닌 승강장 고무받침이 이탈해 생긴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수인선 인천구간 지상부는 오는 5월말까지 도로복구를 완료하게 된다. 인하대역과 송도역 사이 학익역은 2019년 이후 이 일대의 도시개발이 완료 되는대로 출입구 공사를 추가로 하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인천구간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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