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천주교·불교, ‘스마트쉼 운동’ 손잡아

핸드폰 끄고 내면의 소리 듣게… 한국정보화진흥원과 5월 ‘스마트쉼 운동본부’ 창립

기독교·천주교·불교, ‘스마트쉼 운동’ 손잡아 기사의 사진
양병희 한국교회연합 전 대표회장(왼쪽 두번째)과 불교 천주교 관계자 등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모임을 갖고 스마트쉼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스마트쉼국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 제공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3대 종단 관계자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스마트쉼 국민운동본부’를 창립하기로 했다. ‘스마트쉼’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현대인의 질병으로 규정하고 인간 내면의 소리를 듣도록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일에 종교계가 앞장서자는 프로젝트다.

스마트쉼 국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25일 “한국교회연합 양병희 전 대표회장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김민수 신부,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법상 승려 등 3대 종단 관계자와 최근 모임을 갖고 스마트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오는 5월 스마트쉼 국민운동본부를 창립하고 교회 수련회, 천주교 피정, 불교 템플스테이를 위한 프로그램 도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3대 종단 관계자 모임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남길우 팀장과 고정현 수석연구원, 교회정부기술연구원 이동현 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전 대표회장은 “예배시간 스마트폰의 사용은 모든 종교의 공통적 고민일 것”이라며 “종교별 모임 때 교육을 진행하고 스마트쉼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도 “주일 프로그램과 캠프, 수련회 때 ‘디지털 디톡스 특강’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의 절제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아이들에게 절제의 미덕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수석연구원은 “종교단체를 스마트쉼 운동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민간 자율의 실천운동을 모색해야 한다”며 “종교인 교육, 청소년 및 부모교육, 종교인 릴레이 토크콘서트, 스마트쉼 캠페인, 청소년 및 가족캠프, 교회 수련회·천주교 피정·불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3대 종단은 종교별미디어 예방교육 매뉴얼을 만들고 디지털 예방교육 강사단 출범, 국민운동본부 발족을 통해 ‘스마트쉼’ 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