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폐질환 위험 높이는 초미세먼지+매연 기사의 사진
한동안 잠잠하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여 호흡기 관리에 주의경보가 켜졌습니다.

기상청은 26일 주말 오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염물질의 양이 계속 나쁨 단계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습니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의 증가는 기관지염과 천식을 비롯한 기관지질환자뿐만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등 폐질환자를 늘리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는 최근 초미세먼지 입자 크기의 디젤자동차 분진에 장기간 노출되면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이 증가하고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초미세먼지 크기의 자동차 배기가스, 즉 매연은 대기의 질을 떨어트리는 또 다른 공해물질입니다. 교통 당국이 자동차 배기가스를 엄격히 규제하는 이유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나쁨 단계로 높은 때 자동차 매연에 노출되면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장 교수는 “천식과 폐질환이 있는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젊고 건강한 일반인들도 부득이한 경우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물론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인접한 곳에서의 걷기 운동 등도 피해야 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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