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의 힘’… 더민주 지지율 4%P↑

국정원 테러 정보수집권 강화 반대 의견이 51%… 찬성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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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야당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국가정보원의 테러 정보수집권 강화에 대해서도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많아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38%로 지난주보다 4% 포인트 하락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 포인트 상승한 23%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지율도 각각 1% 포인트 오른 9%와 4%를 기록했다.

갤럽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계속된 필리버스터가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야당의 존재감을 높이는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는 ‘잘한 일’이라고 답했고, 38%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필리버스터 긍정 평가 이유로는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는 계기·알권리 충족’(18%), ‘야당으로서 견제 역할’(16%),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필요한 토론’(11%) 등이 꼽혔다. 반면 ‘국회 마비·시간낭비·할 일 제대로 안 함’(19%), ‘야당의 무조건 반대·억지’(11%), ‘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8%) 등이 부정적 평가 이유로 거론됐다.

테러방지법 내용 가운데 국정원의 테러 위험인물에 대한 정보수집 권한 강화에 대해서는 ‘테러 예방에 필요하므로 찬성’이란 의견이 39%, ‘국정원이 테러와 상관없는 일반인까지 사찰할 우려가 있어 반대’란 의견이 51%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은 72%가 찬성한 반면 더민주 지지층은 85%가 반대했다.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각각 60%가 반대 입장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9%로 전주보다 3% 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4% 포인트 오른 4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 전화번호 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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