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 “영남엔 역할 제한적인 3선 이상 수두룩”

與 공관위, 최근 집중 심사 朴 “공관위원들이 공감”

박종희 “영남엔 역할 제한적인 3선 이상 수두룩” 기사의 사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영남 지역 다선 의원들을 집중 심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환 의원 컷오프에서 시작된 현역 물갈이가 여권 텃밭에서 대폭 확산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공관위는 2차 경선 및 단수·우선추천지역을 8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 지역에 3선 이상 의원이 수두룩하다”며 “그분들이 4선 되면 할 일이 당대표나 최고위원, 국회 부의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정도 아닌가”라고 말했다. 중진 의원이 맡을 만한 자리는 한정돼 있는데 그에 비해 사람 수가 너무 많다는 얘기다.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해 공관위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의 새누리당 3선 이상 의원은 19명이다. 이 중 김 의원이 가장 먼저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 위원장과 이병석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주영 김정훈 조경태 의원은 단수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아직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이는 김무성 유기준(이상 부산), 유승민 서상기 주호영(대구), 정갑윤 강길부(울산), 정희수 장윤석 최경환(경북), 김재경 안홍준 이군현(경남) 의원이다. 이 중엔 이른바 ‘현역 살생부’에 이름이 오른 의원들도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19대 국회 내내 존재감이 없었고 선수만 높아 피로감이 있는 의원들은 1차적으로 걸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강길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MBC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4일 중앙당에서 의뢰한 여론조사 기관이 현역인 저를 배제하고 특정 후보 2명만 갖고 여론조사를 했다”며 “이에 대해 당에 공식적으로 답변을 요구했지만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가 1명인 단수신청 지역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해 결과를 심사에 반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공천=당선’으로 인식되는 영남 등 텃밭 지역은 단수신청 지역이라도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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