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결과 순차 발표 무시·이한구, 예고없이 1차 결과 공개… 與 공관위 ‘독단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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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는 모습. 이동희 기자
논란에 휩싸였던 1차 공천안의 최고위원회 추인으로 힘이 붙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행보가 거침없다. 그러나 공관위의 독단적인 운영에 대한 뒷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관위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7선의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대전·충청·강원·경기 선거구 변경지역 공천 예비후보자 84명에 대한 면접을 이어갔다. 경기 화성갑 예비후보로 출마한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7시쯤 당사에 도착해 면접을 치렀다.

서 최고위원은 면접에서 상향식 공천과 단수·우선추천제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았다. 서 최고위원은 면접 직후 기자들을 만나 “우선추천제는 당헌·당규상에도 있으며 상향식 공천에서 오는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향식 공천에 따른 (현역의원들의) 기득권의 문제들을 잘 보완해 나가면 긍정적인 공천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면적(605㎢)의 약 10배 크기인 ‘매머드 선거구(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5970㎢)’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황영철 의원과 한기호 의원도 이날 나란히 면접을 치렀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대전 유성 지역 공천 신청자들에게 “이 의원이 (국정)발목을 엄청나게 잡았다”면서 “킬러 투입을 따로 안 해도 되겠느냐”고 물어 이 지역에 전략공천 성격의 ‘킬러 공천’ 가능성도 시사했다.

당내에선 과거 권역별로 공천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지역 등과 무관하게 예고 없이 이뤄지면서 공천 후보자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공관위가 예정에 없던 1차 공천 결과를 서둘러 발표한 것이 이 위원장 혼자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두 이 위원장의 입만 바라보게 한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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