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기상시간 일정해야 생체시계 쌩쌩 기사의 사진
100세 장수노인들이 빼놓지 않고 실천하는 생활습관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강비결 중 하나인데도 우리가 흔히 간과하고 있는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모든 생체는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恒常性)을 보이며 그런 경향은 인간처럼 고등생물일수록 더 강합니다. 인체는 놀랍게도 60조개나 되는 많은 세포로 조직돼 있습니다. 이들을 일사불란하게 통제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공통된 규칙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항상성이란 생체시계입니다.

생체시계는 해가 뜨고 지는 24시간을 주기로 움직입니다. 장수건강을 바란다면 생체리듬에 부담이 안 가게 규칙적으로, 특히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체시계의 항상성을 견인하는 태엽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침 7시에 식사하던 사람은 평소 의식하지 않아도 그 시간에 맞춰서 위장을 움직이는 자율신경이 일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소화에 지장을 주지 않게 심장박동과 혈압은 떨어지고, 팔다리의 근육은 이완되며, 많은 양의 침도 분비시키죠.

그런데 아침식사 시간이 들쭉날쭉하면 이 생체시계가 뒤죽박죽 엉키면서 자율신경계에 큰 혼란이 오게 됩니다. 그 결과 위장병이 생기고 피로가 누적되기 쉽습니다. 취침과 기상 시간, 하루 세끼 식사시간을 늘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좋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일이 많아 잠을 줄여야 할 상황에도 취침시간을 늦출지언정 기상시간만큼은 평소대로 고정하는 게 좋다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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