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해찬 공천 여부 판세 흔들 듯… 與도 野도 내홍으로 총선 대진표도 마무리 안돼

각 당 목표 의석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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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 뒤 20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 의원 선거사무소 제공
4월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시계제로’다. 여야 모두 계파 갈등으로 공천을 마무리짓지 못한 데다 야권에서는 통합·연대라는 쓰나미가 다른 이슈를 휩쓸고 가버린 상황이다. 여야 어느 정당도 현재 의석수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공천이 마무리되는 향후 일주일이 총선의 1차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 사이의 갈등 속에 ‘공천 살생부’와 ‘사전 여론조사 유출’ ‘윤상현 막말 파문’이 잇따라 터졌다. 현재 157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당초 야권 분열에 따른 어부지리로 180석을 차지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계파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과반 사수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취임 이후 안정세를 찾았다. 하지만 공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친노 주류 물갈이 여부를 두고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전병헌 정청래 의원 등이 재심을 요청하고 지지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또 김 대표가 국민의당에 ‘야권통합’을 제안한 이후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면서 당의 경제 정책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더민주는 현재 의석수가 107석이지만 수도권에서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전이 예상된다. 당초 기대치인 130석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결과가 가능성이 높다.

‘제3정당’을 내세운 국민의당은 독자 정당을 내세운 안철수 공동대표와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의원이 충돌하면서 분당 위기에 처했다.

국민의당은 현재 19석이다. 안 공동대표는 20대 총선에서 교섭단체(20석) 구성을 1차 목표로 내걸었지만,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더민주에 역전 당한 상황이라 교섭단체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1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의 유승민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의원 등 주요 인사의 공천 여부, 야권연대 여부 등이 중요 포인트”라며 “여야 모두 혁신과 반발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에 승부가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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