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安에 야권연대 3월 15일 ‘마지막 대화’ 제안

국민의당 갈등 어디로…

‘야권 연대’를 주장하며 당무 거부에 나선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마지막 대화’를 제안했다. 수도권 야권 연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천 공동대표의 당직 사퇴부터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만큼 내부 갈등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천 공동대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일(15일) 중으로 안 공동대표를 만날 계획”이라며 “마지막으로 만나서 의견 조율을 시도해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남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수도권 연대와 관련해선 제1 과제,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비호남권의 야권 연대를 조건으로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두 공동대표 사이의 갈등에는 ‘공천 문제’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자간담회 직전 발표된 3차 공천심사 결과 광주에서 천정배계 인사들은 탈락하고 안철수계 후보는 살아남아 ‘표적 제거’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천정배계로 분류되는 김영집 광주시당 공동위원장과 홍인화 전 시의원 등이 11일 탈당하며 “국민의당 공천심사에서 천 공동대표가 주도해 온 ‘국민회의계’ 후보들에 대한 불공정 표적 제거 심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 공천 결과 대표적인 천정배계 인사인 김재두 대변인이 탈락했다.

그러나 천 공동대표는 숙의선거인단·배심원단 경선이 예정된 광주 지역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내 ‘제 몫 챙기기’란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 안 공동대표와 김한길 박지원 박주선 의원 등 지도부 다수도 단수 공천이 결정돼 4·13총선 후보가 됐다. 광주 지역은 당초 추가 컷오프가 예상됐지만 앞서 공천 배제된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을 제외하고 모든 현역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로써 당 소속 의원 19명 중 컷오프된 임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 공천 여부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김영환(경기 안산 상록을) 의원을 제외하고 16명이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았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전략적인 이유로 발표 시기만 미뤄졌을 뿐 사실상 공천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외정당인 민주당에서 공동대표를 맡은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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