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창조주 하나님과 알파고

창세기 1장 1절

[오늘의 설교] 창조주 하나님과 알파고 기사의 사진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인간과 기계의 바둑 시합이 끝났습니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인공지능을 탑재한 알파고가 보여준 능력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미래에 도래할 기계의 실제적 존재감 앞에 두려움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문제는 아무 생각 없이 무방비로 미래에 던져진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합니까. 이제라도 깨어서 어떤 시대인지 자각하고 분별하고 해석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인간이 인간을 능가하는 기계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절대적 존재, 한 치의 오차와 실수도 없는 완벽한 존재를 만들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문제를 예측하고 분석하고, 그에 대한 완벽한 답을 줄 수 있는 신, 마치 하나님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이 만들고자 하는 ‘전지전능한 존재’의 온전함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인간이 과연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존재인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불완전한 존재에 미래에 일어날 모든 일들을 의탁할 수 있겠습니까.

알파고는 ‘무에서 유가 되는’ 하나님의 창조 원리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무수한 경험을 데이터화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에덴동산에서의 죄악 이후 인간의 삶에는 선한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뿌리는 죄로 인한 고통과 아픔입니다. 현 시대는 엄청난 기술의 발달도 있지만 전쟁과 그로 인한 난민 발생, 기근, 기후 문제 등 역사 이래 최악의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청년들이 스스로를 ‘N포세대’라 칭하고,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런 인간의 고통의 원인을 ‘죄’로 보고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의 창조적 형상을 파괴했습니다.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이런 불완전한 인간의 데이터 위에 알파고는 창조됐습니다. 죄의 뿌리 위에 만들어진 알파고를 통해 만들어진 미래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습니다. 알파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데이터, 죄성의 데이터는 더더욱 고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기록처럼 창조는 어떤 데이터 위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님의 사역은 아픔의 데이터를 지니고 신음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창기와 세리, 귀신들린 자 등 고통 중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새롭게 됐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과거의 것 위에 있지 않습니다. 과거에 노예의 삶을 살았던 이스라엘에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서 43장 18∼19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과거의 모든 아픔이 청산되고 완전히 새롭게 된 그 창조적 삶이 바로 ‘구원’입니다. 이제 그 어떤 때보다 창조의 본질을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조지훈 고양 기쁨이있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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