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청년 비례 경선 ‘구태 막장’

당직자가 최유진 지원 특혜 대화 내용 녹취록도 유포… 최, 논란 불거지자 자진 사퇴

더불어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 경선이 당직자의 특정인 지원, 대화내용 녹취록 유포, 합격자 자격 박탈 등 ‘막장·구태정치’를 빼다 박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논란이 되자 일단 경선을 중단했다. 당내에서는 청년 비례대표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최종 4인 경선에 올랐던 최유진 청년비례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비례대표 후보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청년비례 경선을 관리하는 더민주 김모 국장으로부터 자기소개서 등을 첨삭 받는 등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대화 내용이 녹취록으로 유포되기도 했다.

최 후보는 “급한 마음에 특정인의 조언을 거부하지 못했던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실수고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최 후보가 일부 비대위원과 밀접한 사이라는 의혹까지 나왔다.

앞서 김규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비서관 경력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 경력으로 논란이 돼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압축된 후보 4명 중 2명이 불명예 사퇴한 것이다.

또 문재인 전 대표가 ‘외부인재’라며 영입한 김빈 예비후보가 탈락한 것도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트위터에 “면접시간 5분도 이해하기 힘든데, 결과가 이렇게 빨리 나온 것은 더욱 이해가 안 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더민주 일부 청년비례 대표 후보들은 홍 위원장과 부정의혹 관련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불복성’ 집단행동에도 나섰다.

19대 총선 당시 청년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김광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종에 오른 다른 후보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 선거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썼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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