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번엔 부산行… ‘眞朴 지원’ 논란 재점화

창조센터·수산단지 등 방문… 靑, “경제 행보” 강변하지만 윤상직·유기준 등 측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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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사하구 사랑채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활짝 웃으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맨 왼쪽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오른쪽은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10일 대구·경북을 찾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16일에는 부산을 방문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 이은 연쇄 지역 행보다.

청와대는 “경제활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행보”라고 밝혔지만 영남지역의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기 위한 ‘총선용 민심잡기’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새누리당에서 비박(비박근혜)계 현역의원들이 잇따라 낙천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 이어 부산까지 방문한 것은 다시 한번 ‘진박(진짜 친박근혜계) 지원’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박 대통령은 오전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작으로 수산가공선진화단지, 사랑채노인복지관 방문 등 3개 일정을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방문한 혁신센터(해운대갑 지역구)는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바로 옆 지역구인 기장군에선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뛰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박 대통령의 본격적인 ‘지원 사격’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수산가공선진화단지(서구·동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 노인복지관(사하구갑)에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도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청와대는 대구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의미가 없는 경제행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산센터 출범 1주년에 맞춰 이뤄진 방문”이라며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각 지역 혁신센터 방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부산지역 현역의원 및 예비후보들을 초청하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에서 혁신상품 판로 지원 등 혁신센터의 지난 1년간 성과를 점검하고 부산지역 창조경제의 거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각 센터 및 지원기업들이 좋은 상품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도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선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격려하는 한편 업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스낵김, 어묵 등 창조적인 가공식품이 부가가치가 높고 잠재력도 크기 때문에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사랑채노인복지관을 방문, 노인복지 현장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3월 ‘미주개발은행 및 미주투자공사 연차총회’ 참석 이후 1년 만이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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